2007년 12월 28일 금요일

[테스트 하나] 초난감 기업 테스트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가 얼마나 난감한 짓을 일삼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내부에 있다보면 관성에 젖어 이런 난감한 짓 자체를 당연하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회사가 망하는 지름길일지도 모르므로 이력서를 준비하는 시간을 벌어드리기 위해 '조엘 테스트'를 패러디한 '초난감 기업 테스트'를 만들어보았다. 숨을 크게 들이쉬고... 풀어보자!




  1. 현재 아주 잘팔리는 제품에서 기능을 제거하고 '경량' 버전으로 이름 붙인 제품을 기획하고 있는가?
  2. 고객을 위한 답시고 대상 소비자층이 유사한 제품을 두 개 내놓는 바람에 영업이나 마케팅 팀이 두 제품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만 실컷 설명하다가 정작 제품은 하나도 팔지 못하는 상황인가?
  3. 자사 제품을 활용해서 부가가치를 올리는 협력사, 개발자, 고객을 케무시하는가?
  4. 제품 이름을 잘 못 짓는 바람에 웃음거리가 되고 있나?
  5. 결정적인 시기에 핵심 인력을 등한시해서 신제품 출시에 막대한 지장을 주는가?
  6. 난해한 기술을 팔겠다고 고객 캠페인을 벌이는가?
  7. 브랜드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문제가 생겼을 때 이미지를 떨어뜨린 요인을 외부로 떠 넘기고 고소/고발을 일삼거나 무시하는가?
  8. 시장 경향과 요구에 역행하는 행위를 일삼는 핵심 개발팀이 회사 전체를 쥐고 흔드는가?
  9. 신제품을 만든답시고 아키텍처부터 구현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을 새로 개발한 결과로 나온 제품이 직전 제품과 똑같은(!) 바람에 기능 면에서 뒤져친 나머지 경쟁사 제품에게 지근지근 밟히고 있는가?
  10.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해서 적응과 변화를 게을리하는가?
  11. 복제 방지 기술을 도입해서 자사 소프트웨어를 불법 복제꾼의 손아귀에서 구해내려고 노력하는가?
  12. 개발과 마케팅 시기를 놓친 무능한 경영진, 포지셔닝 충돌로 헛다리 짚은 마케팅 부서, 신 기술에 대한 욕심만 앞서는 개발자가 앙상블을 이루고 있는가?


대답은 '예'나 '아니오'이며, '예'가 절반 이상이면 매 분기별로 이력서를 갈고 닦기 바라고, '예'가 3/4이면 침몰 직전이므로 지금 바로 구명보트 내리시라. 해설은 다음 연재물에 나간다~~~



'초난감 기업의 조건: IBM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까지, 초우량 기업을 망친 최악의 마케팅' 공역자 박재호 올림

댓글 1개:

suk-woo :

"예"가 3개인데 절반이 넘는 것 보다 더 찜찜한건 왜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