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9일 일요일

[공지사항] 이 블로그에 대하여



이 블로그는 In Search of Stupidity 2nd Ed.를 번역한 초난감 기업의 조건에서 차마 풀지 못한 뒷 이야기를 소개할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초난감 기업의 조건'을 구성하는 각 장마다 흥미로운 이야기거리를 찾아내어 인정 사정 없이 뒤집어 버리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번역서 본문 내용이나 블로그 운영 상에 조언이나 제안이나 궁금증 등이 있으면 언제든지 역자(jrogue 에뜨 gmail 쩌엄 com)에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초난감 기업의 조건: IBM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까지, 초우량 기업을 망친 최악의 마케팅' 공동 역자 박재호 올림

댓글 1개:

익명 :

안녕하세요, 베타리더 권일경입니다.
회사일때문에 오전 5시에 출근해서 정작 크게 할 일이 없어서 빈둥거리다 어제 받은 책을 받아들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댓글 1등이네요. :-)

책을 읽어가다보니 직업 정신(?)이 발동하여 눈에 걸리는 게 하나 있더군요.

56페이지 사진 아래 기사 내용에 대한 번역글("이 책이 다소 변변치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여부는 어쨋든, 솔직히 고백하겠다. 우리는 자료를 조작했었다.")의 번역이 좀 어색합니다.

1. 원문의 'small beer'에 대한 번역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원문의 뉘앙스는 '내가 데이터를 조작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건 정말 조그마한 실수다, 아무 것도 아닌 거다'라는 의미인 것같습니다. 하지만, 번역문은 '책의 내용이 small beer'인 것처럼 읽힙니다. 따라서, '그래, 우리가 데이터는 조작했다. 하지만 그건 정말 지엽적인 문제다.(대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정도로 의역하시는 게 더 나아 보입니다.

2. 번역문 두 번째 문장의 '조작했었다'는 '조작했다'가 맞는 것 같습니다. 우리 말에는 과거 분사 형태가 없는데 영어 표현과 문법의 영향을 받아서 그렇게 쓰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원문의 문장이 'we had done~'이 아니라 'we did ~'입니다.

이상입니다. :-)